국민연금공단 일경험 인턴 3개월을 마치고 느낀 점

인턴 3개월이 끝난지는 시간이 약간 흘렀지만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전산직도 아닌데 연금공단 인턴을 선택한 이유
일단 내가 거주하는 지역은 포항이라 정보보안 신입 채용이 거의 전무한 수준이다
딱 하나 지원했는데 그 마저도 전산장비 유지보수, 서비스 데스크 같은 수준이라
수도권으로 아예 상경해서 취업하기 전까지는 다른 일이라도 하는게 나을것 같았다
그리고 연금공단은 아무래도 공공기관이니 업무체계도 배우고
재무관리, 연금제도 등등 내가 배울수 있는게 많을것 같아 선택했음
부서와 하는일
나는 생각지도 못한 장애인 지원 부서에 배정되었다
처음에는 힘들줄 알았으나 장애심사를 위한 출장도 가끔 다니고 업무 전반을 파악할 수 있었음
특히 장애 등록을 위해서 3개 지역에서 개인정보가 가득한 서류를 보내는데
이 서류들을 등록, 관리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관련 규정이 꽤 철저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악성코드 식별 업무였다
내가 보안공부 할 때처럼 직접 리버싱하는건 당연히 아니다
인턴은 애초에 열람 권한조차 주어지지 않음......ㅎ
장애등록을 위해 여러 서류와 CD등을 받으면 검사 프로그램에 돌려서 검증을 마치면
담당 직원분들에게 나눠드리는 역할이었다
직접적으로 악성코드 검사는 못했지만 나의 전공과 티끌만큼이라도 관련성이 있어서 반가웠다
3개월 간 느낀 점
스무살때 CGV 알바 이후로는 처음 직장생활이라 처음엔 참 막막했다
그렇지만 한달이 넘어가면서는 여러 부서 직원분들과 친해지고 인턴들이랑도 가까워져서 출근하는게 즐거웠다
공기업이니 약간 삭막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또래는 물론이고 4050 중년분들과도 수다떨면서 지냄ㅋㅋ
업무에 관해 말해보자면, 일단 내가 원한 전산이나 정보보안 쪽이 아니라 아쉬운게 사실이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보안 체계나 솔루션을 약간이나 접할 수 있었다
내가 예전에 지원했다가 서류탈락한 적이 있는 회사의 솔루션 제품을 회사 PC에서 사용해봤고
새로 입사했을때 전산에 내 계정을 부여하는게 얼마나 복잡한지도 목격했다
다른 인턴이 컴퓨터를 다루다가 어려울때는 내가 도와주기도 했고
여기서 쌓은 경험으로 성남에서 면접까지 보고왔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취업에 매진해서 직장인이 되어야지!